원전 폐수지 재처리로 ‘탄소-14’ 회수… 1조원대 경제 효과
페이지 정보
작성자 무조건수익 작성일 24-04-16 08:37 조회 12회 댓글 0건본문
세계 첫 상용 규모 실증 성공
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폐수지를 전자기파로 반응시켜 처리하는 기술이 개발됐다. 이 기술을 이용해 폐수지에서 탄소-14를 분리해 활용하면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.
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인 폐수지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상용 규모로 재처리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.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-14가 흡착된 폐수지는 방사능 농도가 높아 원전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따로 보관해야 했는데, 전자기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로 가열해 탄소-14를 분리함으로써 저준위 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.
원자력연구원은 “마이크로파 반응기에 폐수지를 투입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탄소-14를 분리해내고, 이를 흡착제로 회수해 탄소-14의 99%를 분리·회수했다”고 밝혔다. 이 공정으로 폐수지에서 회수한 탄소-14는 농축 과정 등을 거치면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표지 화합물의 원료 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. 원자력연구원은 “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탄소-14를 국내 중수로의 폐수지에서 확보하게 되면, 1조원 이상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”며 “향후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중수로 폐수지 상용규모 처리 공정 장치. /한국원자력연구원
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폐수지를 전자기파로 반응시켜 처리하는 기술이 개발됐다. 이 기술을 이용해 폐수지에서 탄소-14를 분리해 활용하면 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.
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수로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인 폐수지를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상용 규모로 재처리하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. 방사성 동위원소인 탄소-14가 흡착된 폐수지는 방사능 농도가 높아 원전의 저장 탱크에 장기간 따로 보관해야 했는데, 전자기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로 가열해 탄소-14를 분리함으로써 저준위 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.
원자력연구원은 “마이크로파 반응기에 폐수지를 투입해 화학 반응을 일으켜 탄소-14를 분리해내고, 이를 흡착제로 회수해 탄소-14의 99%를 분리·회수했다”고 밝혔다. 이 공정으로 폐수지에서 회수한 탄소-14는 농축 과정 등을 거치면 의약품 개발에 사용되는 표지 화합물의 원료 물질로 활용할 수 있다. 원자력연구원은 “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탄소-14를 국내 중수로의 폐수지에서 확보하게 되면, 1조원 이상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”며 “향후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Copyright ⓒ 조선일보. All rights reserved.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.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